日언론 “한국, 일본 황금세대 이후 첫 아시아권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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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2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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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 대한민국과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된 이강인 선수가 정정용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대표팀이 에콰도르를 제압하면 이탈리아를 꺾고 결승에 선착한 우크라이나와 오는 16일 우치에서 결승전을 펼친다. 2019.6.12/뉴스1 © News1
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 대한민국과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된 이강인 선수가 정정용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대표팀이 에콰도르를 제압하면 이탈리아를 꺾고 결승에 선착한 우크라이나와 오는 16일 우치에서 결승전을 펼친다. 2019.6.12/뉴스1 © News1
정정용호의 결승 진출에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아레나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에콰도르와 준결승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39분 이강인의 프리킥 어시스트를 최준이 감각적인 오른발슛으로 연결하면서 뽑아낸 결승골을 잘 지켜낸 결과다.

한국 남자 축구가 FIFA 주관 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고 성적은 1983년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기록한 4강 진출. FIFA 주관 대회는 아니지만 U-23 대표팀이 출전한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한 성적도 이번에 넘어섰다.

한국 축구를 넘어 아시아의 쾌거다. U-20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가 결승에 오른 것은 1981년 호주 대회 카타르, 1999년 나이지리아 대회 일본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카타르와 일본은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기 때문에 한국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아시아의 새역사를 쓰게 된다.

한국의 마지막 도전 상대는 우크라이나. 대망에 결승전은 오는 16일 오전 1시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만약 우크라이나까지 잡아낸다면 한국은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 U-17 여자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로 FIFA 주관 대회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역사적인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일본 축구전문 매체 ‘게키사커’는 “사투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U-20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며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의 황금세대 이후 처음”이라고 한국의 결승 진출 소식을 전했다. 일본에서는 1999년 U-20 월드컵 결승에 올랐던 자국 대표팀을 ‘황금세대’라고 부른다.

게키사커는 “16강에서 일본을 힘겹게 꺾고 8강에서 세네갈과 사투 끝에 승부차기에서 승리한 한국은 앞선 경기들보다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며 “전반 38분 상대 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해 위기를 넘겼고, 그 직후 전반 39분 18세 에이스 이강인이 상대의 의표를 찌른 패스를 김준에게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다”고 골 장면을 설명했다.

또 다른 축구전문 매체 사커킹도 “한국이 이강인의 절묘한 어시스트로 결승에 진출했다”며 “아시아권에서는 1999년 일본 이후 20년만의 결승 진출”이라고 관심을 보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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