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에 강한 한국 U-20 대표, 포르투갈 넘는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5월 24일 05시 30분


한국 U-20 대표팀이 포르투갈과 조별예선 1차전(25일)을 앞두고 23일(한국시간) 훈련을 진행했다. 밝은 표정의 이강인(오른쪽)이 눈에 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한국 U-20 대표팀이 포르투갈과 조별예선 1차전(25일)을 앞두고 23일(한국시간) 훈련을 진행했다. 밝은 표정의 이강인(오른쪽)이 눈에 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한국 25일 U-20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2017년 대회 16강전1-3 패배 설욕 노려
한국, U-20 월드컵 본선 첫 경기 3연승 중


어린 태극전사들의 세계무대를 향한 도전이 시작된다.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에서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갖는다. 이번 대회는 성적이 좋은 각 조 3위 중 4팀까지 16강에 오르지만 첫 경기를 잘 치러야만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첫 경기부터 상대가 만만치 않다. 포르투갈은 U-20 월드컵 예선을 겸해 지난해 펼쳐진 유럽 U-19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소속의 디오고 달로트(20)를 비롯해 빅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합류하는 등 최상의 전력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한국은 포르투갈과 U-20 대표팀간 역대전적에서 3무5패로 승리가 없다. 2년 전 대회에서도 한국은 16강에서 포르투갈을 만나 1-3으로 패했다. 이번이 설욕전이다.

● U-20 월드컵 본선 첫 경기 4연승 도전

한국은 최근 3번의 U-20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국내에서 열렸던 2017년 대회에서는 기니에 3-0 완승을 거뒀다. 8강에 올랐던 2013년 대회에서는 쿠바에 2-1로 이겼고, 2011년 대회에서는 말리를 2-0으로 꺾었다. 2009년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카메룬에 0-2로 패했지만 이후 1승1무를 거둬 16강에 올랐고, 8강까지 진출했다. 태극전사들이 만만치 않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U-20 월드컵 본선 첫 경기 4연승으로 16강 진출을 위한 디딤돌을 놓을지 주목된다.


● 관심을 모으는 첫 골의 주인공

한국의 U-20 월드컵 첫 골의 주인공이 벌써부터 관심이다. FIFA에서 선정한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10명에 포함된 이강인(18·발렌시아)이 유럽무대에서 활약한 경험을 발판삼아 유럽팀 포르투갈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이름값을 할지 궁금하다. 또한 2017년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4경기를 풀타임으로 뛴 조영욱(20·FC서울)의 발끝도 주목받고 있다. 조영욱은 2년 전 대회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득점포는 가동하지 못했다. 18세의 어린 나이에도 형들과의 경쟁에서 당당하게 주전으로 활약한 그가 2번째 나서는 U-20 월드컵에서 마수걸이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화려하게 비상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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