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밑줄 긋기]마가리 극장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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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지음·우리나비

영사실은 영화만 트는 곳이 아니라 영화를 관람하는 사람들의 은밀한 이야기까지 본의 아니게

들을 수 있는 곳이었다. 영화를 보러 오는 사람들은 그 사실을 모르는 게 분명했다. 관람석 뒤편의 2층에

자리한 영사실은 밖에서 보면 그저 작은 창을 통해 온갖 영상들이 빛을 타고 쏟아져 나오는 곳일 뿐이었다.

1980년대 강원 영월 탄광촌 마가리 극장에서 중학생인 세 친구가 영화로 인간과 인생을 성찰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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