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브랜드 와이드앵글이 올해 겨울 시즌을 맞아 다양한 ‘롱다운’ 제품을 내놓았다. 골프웨어 업체가 이례적으로 패딩 자켓을 주력 제품으로 선보인 것. 차별화된 상품 구성으로 골프 업계는 물론 아웃도어와 스포츠웨어 분야까지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와이드앵글은 23일 ‘신상’ 롱패딩 제품인 ‘W 다운’ 시리즈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와이드앵글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해 봄과 가을이 짧아지고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이번 겨울 시즌 주력 제품으로 롱다운을 선보이게 됐다. 올해 F/W 시즌 상품 50%가 다운 제품으로 구성됐다는 설명이다. 전용진 와이드앵글 상무는 “지금까지 봄·가을 시즌이 골프웨어 업계의 주요 마케팅 시즌이었지만 기후 변화와 해외 골프여행 증가 등 변화하는 환경 및 사회적 요인에 따라 소비 트렌드가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착안했다”며 “이번 시즌을 계기로 와이드앵글이 골프 뿐 아니라 아웃도어와 일상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골프 및 골프웨어 산업은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와 중국은 성장세가 이어지는 추세”라며 “젊은 이미지와 업계 관행을 타파한 제품 구성을 바탕으로 브랜드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다양한 아웃도어 브랜드가 다운 제품을 출시해 포화된 국내 패딩 시장 상황을 와이드앵글은 호재로 보고 있다. 아웃도어 업체가 선보인 다운은 하락세를 기록 중이지만 새로운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골프웨어 등 색다른 브랜드가 내놓는 다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골프 인구 증가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와이드앵글이 선보인 롱패딩 ‘W 다운’은 브랜드 프리미엄 라인인 ‘W 리미티드 라인’의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젊은 감각 디자인과 깔끔한 실루엣을 통해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4방향 스트레치 소재는 신축성과 복원력을 끌어올려 활동을 용이하게 해준다. 구스 다운 충전재는 보온 기능을 높이면서 무게는 줄였다. 편의성을 고려해 무릎 양 옆 밑단 부분에는 자석이 적용됐다. 디자인의 경우 컬러 사용을 줄여 깔끔한 느낌은 살리면서 브랜드를 상징하는 ‘W’ 패턴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다. 여성용 다운 후드 제품은 라쿤 퍼(FUR)를 부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와이드앵글 W 다운은 남성용 제품이 블랙과 네이비, 카키 컬러로 판매되고 여성용 제품은 블랙과 화이트, 브라운 등 3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판매가격은 각각 49만8000원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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