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대한 대처? PGA 한국골퍼 “집중력·멘탈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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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7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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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휘(왼쪽부터)와 김시우, 강성훈, 이경훈이 17일 제주 서귀포의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더 CJ컵 @ 나인브릿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JNA골프 제공)
김민휘(왼쪽부터)와 김시우, 강성훈, 이경훈이 17일 제주 서귀포의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더 CJ컵 @ 나인브릿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JNA골프 제공)
“자연을 이길 수 있는 선수는 없다.”

변화무쌍한 바람으로 명성이 자자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 나인브릿지(이하 CJ컵)’를 앞둔 한국 골퍼들이 바람에 대처하는 집중력을 좋은 성적의 관건으로 꼽았다.

김시우(23)와 김민휘(26), 강성훈(31), 이경훈(27·이하 CJ대한통운)은 17일 제주 서귀포의 클럽 나인브릿지(파72)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대회를 하루 앞둔 현재까지도 관심사는 바람이다. 같은 홀에서도 바람의 방향이 변하는 제주도의 특성 상 이를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린다.

이들 4명의 선수 모두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한 번 CJ컵에 참가한다. 두 번째로 나인브릿지에 서지만 바람에 대한 특별한 대처법은 없다.

김민휘는 “자연을 이길 수 있는 선수는 없다. 잘 적응하는 것 밖에 없다”며 “바람만 부는 것이 아니라 날씨도 춥다. 추위를 이겨내는 것도 숙제”라고 말했다.

김시우는 “한 홀에서도 바람이 많이 바뀐다. 바람을 읽는 데도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제주도 출신인 강성훈 역시 “바람이 바뀌면 결정을 내리는 데 혼동이 있어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결국 바람이 거세게 불기 시작하면 이를 이겨내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지난해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첫날 9언더파를 기록한 뒤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최종합계 9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 이후 날씨가 변화하면서 PGA 선수들도 경기에 애를 먹었다.

결국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뜻대로 되지 않아도 대처해 나가야 한다. 강성훈은 “바람이 많이 불어도 최대한 믿고 쳐야 한다. 잘 쳐도 바람이 바뀌면서 결과가 안 좋을 수 있는데 이를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털어놨다.

김시우도 “바람이 불면 실수 했을 때 평소보다 멘탈이 더 흔들릴 수 있다. 이를 컨트롤 해야 한다”고 의견을 더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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