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적 패킷 기반 ‘스위칭-전송’ 기술 보유… “5G 시대 준비 완료”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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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스

㈜유비쿼스의 판교사옥 전경.
㈜유비쿼스의 판교사옥 전경.
㈜유비쿼스는 눈앞으로 다가온 5세대(5G) 통신 시대를 누구보다 빠르게 준비해온 기업이다. 5G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외 통신사업자들이 커버리지 확보와 성능 향상을 위한 유선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유비쿼스를 향한 기대감 또한 나날이 상승하고 있다.

현재 유비쿼스는 국내 네트워크 장비 분야의 중요 기업을 꼽을 때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기업이다. 유비쿼스 이상근 대표는 “5G 시대를 맞아 사업 다각화 및 핵심 장비 개발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무엇보다 유비쿼스는 패킷 기반의 스위칭 및 전송 기술을 탄탄히 확보한 기업으로 통한다. 이는 지난 경험을 통해서 쌓아온 저력이다. 유비쿼스는 이전에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전국 망에 백홀 스위칭 장비를 공급, 구축한 경험과 국내 유일의 대용량 백본 스위치를 개발한 기술력을 자랑한다.

이를 바탕으로 5G 모바일 유선망에서 5G 기지국 트랙픽을 집선하는 고성능 집선 스위치의 개발도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5G 인프라망 구축이 본격화되는 시점인 만큼 통신사업자의 파트너로서 유비쿼스는 제품 공급을 차츰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개발된 5G 집선 스위치의 국내 통신사업자 공급 시,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는 5G 모바일 서비스가 외산 장비 위주로 구축되어 국내 산업 생태계 활성화의 취지를 퇴색시킬 수 있다는 염려를 조금은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G 망 인프라 구축이 점차 속도전 양상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기술력을 갖춘 국내 업체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은 비교적 다행스럽다는 게 업계 반응이기도 하다.

이번에 개발된 5G 집선 스위치는 대용량 트래픽 처리 용량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슬라이싱, SDN 기반 운용성 등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고도화되고 자동화된 5G 모바일 망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핵심 장비이다.

또 유비쿼스는 안정적인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수의 광 선로 인프라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선로 장애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광선로 감시장치를 개발했다. 5G 망의 안정적인 운영에도 기여하는 기술인 셈이다. 통신사업자의 5G 프런트홀 망에 적용할 경우 획기적인 운용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신사업자에게 기가인터넷 장비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왔던 유비쿼스는 이미 10기가 인터넷 서비스에 필요한 10기가 광가입자망 장비(FTTH)를 개발 완료하여 공급을 준비하고 있으며, 다양한 서비스 단말 개발에 이어 아파트와 빌딩에 구축할 노드 장비 개발을 진행하면서 10기가 인터넷 서비스 시대에 필요한 핵심 기술과 제품을 모두 확보해 이목을 끌고 있다.

이상근 대표 인터뷰
북미에 특화된 ‘광가입자 망’ 독자 개발… 올해 본격 공급


최근 3년 동안 북미 케이블 사업자 장비시장을 두드려왔던 유비쿼스는 북미 케이블 서비스 환경에 특화된 광가입자 망 장비를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대한 소감을 묻자 이상근 대표는 “한국 통신기기 산업이 문턱이 높은 북미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현재 인증 및 시범서비스를 완료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상용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수출 성과가 기대된다. 업계에선 유비쿼스가 내년부터 연간 100억∼200억 원의 매출을 북미시장에서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KT글로벌과 함께 전화선 기반에 기가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가와이어 서비스도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유비쿼스는 이러한 사업 다각화 및 핵심 기술제품 개발을 발판으로 삼아 5G, 10기가 인터넷 시대에서 비약적인 발전과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여기에 글로벌 진출이라는 날개까지 달게 된 것이다. 이 대표는 지속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이라는 비전을 실현할 예정이다.

최근 공격적인 사업 전개와 더불어 유비쿼스의 조직개편이 업계에선 화제가 됐다. 지난해 3월 주력인 네트워크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유비쿼스를, 인수합병과 신규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유비쿼스이앤엠을 각각 신설했다. 조직개편의 정점엔 지주사인 유비쿼스홀딩스가 있다.

기존 핵심 경쟁력인 네트워크사업부문은 5G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과 맞물려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유비쿼스홀딩스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신규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 대표는 “내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기업의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학선 기자 suni12@donga.com

#중소벤처기업#중소기업#기업#유비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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