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도 반도체 전망 낮춰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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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중립적으로 하향조정… 우선 매수종목서 삼성전자 제외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전망을 하향 조정한 보고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1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반도체 업종 투자 전망을 ‘매력적’에서 ‘중립적’으로 낮췄다. 또 삼성전자를 우선 매수 추천 종목 명단에서 제외했고,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매수’에서 ‘중립’으로 투자 의견을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공급 과잉과 가격 조정 이슈가 계속되고 있고, 내년에는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모건스탠리도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을 우려해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전망을 ‘중립’에서 ‘주의’로 낮췄다. 반도체 호황이 끝날 것이라는 비관론은 국내외 증시도 짓누르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목표주가를 68달러에서 50달러로 낮춘 마이크론의 주가는 4.27% 급락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12%, 0.80% 떨어져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하지만 이달 들어 주가가 9.1%, 10.2% 떨어졌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외 IB들이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인한 가격 하락폭을 너무 크게 전망하는 경향이 있다”며 “향후 1, 2년까지 반도체 업황이 갑자기 위축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골드만삭스#반도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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