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가야의 시조 김수로왕과 고대 인도왕국에서 건너온 허왕후의 로맨스를 담은 이색적인 축제가 열린다.
김해문화의전당은 ‘제5회 허왕후신행길축제’를 27일부터 29일까지 경남 김해시 해반천과 가야의거리 일대에서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허왕후는 인도 아유타국 출신으로 기원후 48년 가야로 건너와 김수로왕과 결혼해 가야의 첫 왕비가 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인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서 “이곳 우타르프라데시주에는 2000년 전 가야를 찾아온 김수로왕의 왕비 허황옥의 고향 아요디아가 있다”며 한국과 인도의 오랜 인연을 상징하는 인물로 언급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축제는 김수로왕과 허왕후의 만남을 형상화한 결혼축하 퍼레이드와 댄스파티, 김해 전통의 석전(石戰)놀이를 현대화한 수전(水戰)놀이, 인도 영화제 등으로 구성됐다. 축제의 백미인 퍼레이드경연대회는 28일 김해 해반천 수상무대에서 열린다. 경연대회에 참가할 팀은 일반부(20세 이상)와 청소년부로 나누어 20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문의는 김해문화의전당 홈페이지나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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