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식창고’ 충남도서관 내포신도시서 개관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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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지식창고 역할을 맡을 충남도서관이 내포신도시에서 25일 개관했다(사진).

도서관 건립은 지난 4년에 걸쳐 연세대 임호균 교수 등 6명이 총괄 기획했다. 이들은 이날 유공 표창을 받았다.

충남도서관은 내포신도시 지역 공공도서관은 물론이고 도내 공공도서관 서비스 정책을 추진하는 이른바 ‘도서관의 도서관’이다. 2013년부터 총 522억 원을 투입해 내포신도시 문화시설지구 3만1146m²의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1만2172m² 규모로 건립했다. 건물은 ‘담화만개(談花滿開)’를 주제로 찬란했던 백제 문화를 비롯한 충남의 역사와 이야기, 내포에서의 삶, 도시와 자연의 교감, 자연과 문화의 조우, 화합과 소통의 의미를 담았다.

지하 1층은 문서고 기계실 창고, 지상 1층은 일반·어린이·유아자료 열람실, 다목적실, 교육문화동, 2층은 사무실, 북카페, 그룹스터디실, 전자자료실, 전시실, 3층은 열람실, 충청학과 백제학 도서로 꾸민 특성화 자료실, 세미나실, 전산실이 자리 잡고 있다. 4층에는 식당, 주방, 하늘정원 등을 배치했다. 열람실 등의 좌석 수는 총 869석이다.

각 층에는 복사·출력·스캔·팩스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설비가 갖춰졌다. 인터넷과 자료검색용 PC는 물론 전자신문과 전자잡지 등 최첨단 시스템이 배치돼 다양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무선인터넷(WiFi) 시설을 설치해 도서관 안팎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2층에 위치한 8개의 스터디룸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262석 규모의 강당은 문화공연 및 지역 예술인 활동 공간으로 활용된다. 3개의 세미나실은 교양강좌 및 동호회 모임 공간으로 제공한다. 전시관 및 다목적실에서는 유명 작가 초대전 및 향토작가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충남도서관이 현재 보유 중인 장서는 8만 권이다. 매년 3만 권가량의 신간을 확충하고, 전자자료 및 연속간행물도 수시로 구매해 90만 권까지 장서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17∼22일 임시 개관 중 충남도서관 이용객은 4800명, 대출 도서는 4428권, 웹 회원 가입은 2293명, 대출 회원 등록은 1311명 등으로 집계됐다. 개관 시간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과 국경일은 휴관한다.

남궁영 충남도시자 권한대행은 “창의와 탐구, 즐거움과 행복이 공존하는 창조적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미겠다”며 “특히 충청학과 백제학 등 특성화 자료를 통해 우리 지역 역사와 문화를 재발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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