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권오준 후임 물색… CEO승계委 1차회의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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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회장 “공정성 위해 회의 불참”

최근 사퇴를 선언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차기 회장을 뽑는 위원회에 자신은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회장선임 과정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다.

23일 포스코는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최고경영자(CEO) 승계 카운슬(위원회)의 1차 회의를 열고 향후 운영 방안과 후보들에 대한 요구 역량, 발굴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주현 포스코 이사회 의장, 박병원 이사후보추천 및 운영위원장, 정문기 감사위원장, 이명우 평가보상위원장, 김신배 재정 및 내부거래위원장 등 사외이사 5명과 권 회장 등 총 6명이 참석했다.

권 회장은 회의 시작 직후 “규정상 현재의 CEO가 당연히 참석하게 돼 있지만 후보 선정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회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머지 사외이사들은 차기 회장의 역량을 ‘포스코의 100년을 이끌어갈 수 있는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규정했다. 세부적으로는 글로벌 경영역량, 혁신역량, 철강 인프라 신성장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추진역량을 가진 인사를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

후보를 발굴하기 위해 사내 인사는 내부 핵심 인재 육성시스템을 통해 육성된 인재를 추천하기로 했다. 외부 인사는 국민연금, 기관투자자의 추천을 받거나 포스코 퇴직 임원 모임 등을 통해 외국인 후보를 포함해 다양하게 추천받기로 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포스코#권오준#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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