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감동경영]“자부심 넘치고 신바람 나는 일터 만들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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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시설공단

“어차피 사람이 하는 일, 사람이 해야 할 일, 신바람 나게 일하면 조직도 달리지고 세상도 달라지지 않겠습니까.”

한동안 이사장 공백상태였던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올해 2월 제6대 김상균 이사장 취임을 계기로 새로운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요즘 공단에서 배포하는 보도 자료에는 ‘신바람’, ‘공감’ 등의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대전 사옥을 가더라도 한층 분위기가 좋아 보인다. 김 이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자부심 넘치고 신바람 나는 일터로 조성해 결국에는 가장 일하고 싶은 공공기관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의 약속이 하나둘씩 지켜지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것.

공단은 그동안 임금피크제, 성과연봉제 도입 등으로 노사 갈등이 심각한 수준이었다. 게다가 새로운 정부 출범, 이사장 공백 등 대내외적 환경변화까지 겹쳤다. 신임 김 이사장에게는 이러한 분위기 극복은 큰 과제였다.이를 위해 경영진과 직원 간 자유로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아이디어 보드와 게시판 설치, 딱딱한 회의 분위기를 탈피한 어울림 마당 신설, 힐링 워크숍 도입 등이 추진됐다. 업무적으로는 현장 중의 철도 안전 점검을 위해 설계실을 신설하고 설계와 시공기능을 별도로 분리해 전문성을 확보토록 했다.

공단 측은 이미지 개선 등 외부와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코레일 및 다양한 분야의 오피니언 리더들과도 교류를 확대했다. 김 이사장은 “한때 우리 조직이 ‘철도마피아’라는 오명을 받아왔다. 이제 시대는 변화를 요구한다. 직원과 힘을 합쳐 ‘철도’라는 매개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공성 강화를 통해 ‘철도마니아’가 많은 조직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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