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했다! LG 올레드 TV ‘매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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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올레드 TV가 호실적 ‘1등 공신’

LG전자 TV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HE사업본부는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 4580억 원, 영업이익률 9.9%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호실적의 배경에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가 있다.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하며 대세로 자리 잡은 올레드 TV가 수익성을 견인했다. LG전자는 최근 수년간 매출 규모 경쟁을 지양하는 대신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 비중을 확대하는데 주력해왔다. LG전자 올레드 TV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10%에서 올해 1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준 올레드 TV 매출 비중은 이미 30%를 넘어섰다.

HE사업본부의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은 1조1832억 원, 누적 영업이익률은 9%이다. 연간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지난해의 1조2374억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이다. 글로벌 TV 시장이 수년간 감소 또는 정체를 반복하고, TV 제조사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룬 성과여서 더욱 값지다.

■ 프리미엄 TV 시장은 올레드 TV로 재편 중

2013년 55인치형 올레드 TV 가격은 1500만 원 안팎으로 같은 크기 LCD TV 대비 5배 정도 비쌌다. 올레드 TV 가격은 동일 크기 LCD TV와 비교해 2015년 2배, 2016년 1.4배, 올해 1.3배 수준으로 낮아지고 있다.

LG전자는 9월 55인치형 올레드 TV 가격을 200만 원 중반대로 낮췄다. 올레드 TV 가격이 떨어지자 판매량이 늘어나고, 이것이 TV사업 부문의 수익성을 높여 다시 가격 인하 여력이 생기는 선순환 구조로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처럼 올레드 TV는 한층 높아진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기존 LCD TV가 주도하던 프리미엄 TV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레드 TV는 올 2분기 대당 2500달러 이상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의 53%를 차지했다.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에서 절반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IHS는 2021년 올레드 TV가 글로벌 TV 시장 매출의 8%까지 차지해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지위를 더욱 굳건히 할 것으로 전망했다.

■ 세계 12개국 성능 평가 1위… 현존 최고 TV 입증

LG 올레드 TV는 뛰어난 성능을 세계 각국에서 인정받고 있다. LG 올레드 TV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스웨덴, 벨기에, 포르투갈, 덴마크, 호주 등 세계 12개국의 대표적인 비영리 소비자 매거진이 실시한 성능 평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명실 공히 현존 최고의 TV임을 입증했다.

비영리 소비자 매거진은 평가의 공정성을 기하고자 기업의 광고 없이 회비와 독자 기부, 잡지 판매수입 등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각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직접 구매해 평가하기 때문에 높은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영국 소비자연맹이 발간하는 매거진 ‘위치(Which?)’는 LG 올레드 TV에 대해 “최근 몇 년간 테스트한 TV 중 최고이며 다른 제품의 추종을 불허하는 화질과 음질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 컨슈머리포트도 올레드 TV에 대해 TV 평가 부문 역대 최고점을 부여한 바 있다.

이처럼 LG 올레드 TV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로는 자(自)발광 OLED를 바탕으로 하는 차원이 다른 화질, 돌비의 최신 음향기술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가 적용된 입체 사운드, 초슬림 디자인, 사용 편의성, 직관적인 스마트 TV 기능 등이 꼽힌다.

올레드 TV는 LCD TV와는 달리 백라이트(Backlight)가 필요 없다. 올레드 픽셀(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화질이 더욱 선명하다.

김상철 전문기자 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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