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10년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20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 오른 785.32에 거래를 마쳤다. 전고점인 2015년 7월 20일 782.64를 28개월 만에 돌파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11월 7일(794.08) 이후 10년 만에 최고점을 기록한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달 10일 이후 이날까지 30거래일간 20.3% 올랐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가 상승했다. 최근 7거래일간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8555억 원어치, 기관은 1조84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의 바이오·제약업종이 급등하면서 코스닥 시장을 견인했다. 추석 연휴 이후 코스닥 제약업종 지수는 35.6% 상승했다. 이날 고점 논란에도 신라젠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바이오·제약업종은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도 275조5000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피는 0.25% 하락한 2,527.67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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