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컨슈머]전 세계 뿌려진 국제청소년연합의 별들, 오지 곳곳을 밝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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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중독자도 청소년지도자로 변화시키는 IYF

국제청소년연합(IYF)은 1994년 마약에 중독된 미국의 한 학생이 박옥수 목사를 만나 삶이 변화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았던 문제아가 달라지자, 이듬해부터 미국에서 교포 2세들이 찾아왔고 청소년 캠프가 시작됐다. 캠프를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변화되면서 이것이 계기가 되어 2001년 사단법인 ‘국제청소년연합’이 공식 출범했다. 국제청소년연합의 두드러진 특징은 바로 ‘마음의 변화’다.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활동, 월드문화캠프, 영어말하기대회, 의료봉사 등 모든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의 마음의 변화가 뒤따르고 있다. IYF를 경험한 학생들은 마음이 밝아지고 삶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가깝게는 가족, 그리고 사회, 국가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IYF 설립자이자 대표고문인 박 목사는 종교, 인종, 국가를 넘어 IYF를 만난 청소년들이 변화된 사례를 소개했다. 박 목사는 “최근 미국의 인디언 보호정책으로 인디언들은 생활비를 지원받는 등 안정적인 환경에서 살지만 그렇게 되면서 도박, 마약, 자살 등을 비롯해 각종 범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IYF는 몇 해 전부터 인디언 마을을 찾아가 마인드 교육을 시작했다. IYF가 인디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놀라운 변화가 왔다. IYF는 이들의 변화 사례를 미 정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2009년 12월에는 중국 베이징에 있는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의 요청으로 이틀 동안 공청당 간부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인드 강연을 했다. 짧은 시간 동안 교육을 통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것은 쉽지 않은데,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IYF는 여러 나라 정부와 손을 잡고 정식으로 현지 대학에 마인드학과를 개설했으며, 청소년들의 실질적인 삶의 변화가 나타나 인기 학과로 꼽히고 있다.

세계 속의 IYF, 그들은 무슨 일을 하는가


IYF의 월드문화캠프는 한국에서 1년에 한 번, 전 세계 각국에서는 한 해에 50회 정도 개최하고 있다. 참석한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변화 된다. 올해 7월에는 한국에서 2주간 월드문화캠프를 진행했다. 전 세계 3000여 명의 청소년들이 모였고 청소년부 장차관 26명, 대학총장 50여 명, 기독교 지도자 4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정부, 교육, 종교 지도자들은 캠프 기간 동안 청소년들이 변화되는 모습을 직접 지켜봤다. 이런 사례는 각 나라 대통령에게까지 보고 됐고, 한국 청소년 단체에 대한 관심과 IYF 마인드 교육을 현지 교육과정에 도입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굿뉴스코라는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이 1년간 해외에서 생활하며 언어를 배우고 그 나라의 삶을 체험하고 봉사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 100여 개국에 IYF 해외 지부가 있기 때문에 어느 나라든 자신이 원하는 나라에 지원해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 굿뉴스코로 파견된 단원들은 후진국에 가서 태권도와 컴퓨터, 한글, 미술, 음악 등을 가르치고, 현지 청소년들의 삶에 소망을 불어넣어 주는 일도 하면서 민간 외교관으로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전 세계 어디라도 찾아 간다. 굿뉴스코 해외봉사활동 프로그램은 2002년 14명으로 시작해 2003년엔 58명, 2004년 110명, 2005년 237명, 2006년 550명, 2007년엔 663명, 2017년 현재 6100여 명, 전 세계 약 30만 명이 참가할 정도로 꾸준히 성장했다.

한국의 의료진들도 IYF의 정신에 공감하며 함께하고 있다. 1년에 수차례 후진국 방문을 통해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최근 서부아프리카에서는 난치병인 부룰리궤양의 치료에 매진하고 있기도 하다.

박 목사는 “봉사는 하면 할수록 기쁨을 느끼는데 IYF와 함께 해외 의료봉사를 다녀온 의료진들은 하나같이 행복했다고 말한다. IYF가 각 나라들을 행복하게 할 것이라 확실하게 믿고 있다. 정부도 우리가 하는 일을 지켜봤고 지금은 함께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망을 키워 절망을 이기는 ‘마인드교육’


IYF는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마음과 생각을 주어 인생을 헛되게 보내지 않고 건실하게 살 수 있도록 해준다. 청소년들을 변화시키는 핵심은 바로 ‘마인드 교육’에 있다. 아프리카 대부분의 국가는 현재 IYF와 손을 잡고 청소년들에게 마음의 세계에 대해 가르치는 ‘마인드 교육’을 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잠비아, 우간다 등 나라들은 정식으로 IYF에 교육을 위탁했으며, 베트남 정부도 지난해 IYF와 인성교육을 위한 기본협정을 맺었다.

필리핀의 경우는 정부 차원에서 중·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IYF의 마인드 교육을 도입해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6만여 명의 교사들이 IYF 마인드 교육을 받았다.

박 목사는 “앞으로 20년 이후 IYF 출신들이 전 세계를 이끌어 갈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이들은 사고방식이 다르다. 이들이 얼마나 활동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장래가 달려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마인드 교육 내용을 책으로도 출판했다. 잠비아의 코퍼벨트대에서는 마인드학과가 설치돼 정규 교육이 시작됐다. 그 외 해외 20여 개 대학에서도 마인드학과 개설을 위한 실무접촉이 이뤄지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는 에티오피아, 스와질란드, 잠비아, 우간다 등에서 요청했다. 박 목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마인드 교육이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 어린 시절부터 일주일에 한 시간만 마인드교육을 학교에서 배운다면 삶이 달라지고 지구촌 사회가 굉장히 많이 달라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앞으로 IYF가 지구촌 청소년들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건전한 사고를 할 줄 아는 사람들로 만들 것이다.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인재가 많아질수록 그 사회는 행복해질 것이라 확신한다. 전 세계 청소년들이 행복으로 잠들고 소망으로 눈뜨게 하는 것이 IYF의 목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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