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프 창작 뮤지컬 ‘투란도트’ 유럽에 수출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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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와 라이선스 공연 추진

대구시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이 공동 제작한 창작뮤지컬 ‘투란도트’가 유럽에 진출한다.

딤프는 “슬로바키아 국립 노바 스체나 극장과 투란도트 라이선스 공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수출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 창작 뮤지컬의 유럽 진출은 처음이다. 1945년 개관한 노바 스체나 극장은 슬로바키아에서 뮤지컬을 가장 많이 무대에 올리는 대표 국립극장이다. 올해도 창작 뮤지컬뿐 아니라 세계 유명 뮤지컬을 공연했다. 딤프와는 지난해 페스티벌에서 인연을 맺었다. 당시 폐막작을 슬로바키아 배우들이 장식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내년부터 2020년까지 체코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에 진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딤프는 지난달부터 해외 교류 확대를 위해 유럽 5개국을 방문하고 있다.

투란도트는 2012년 국내 창작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중국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 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으로 초청돼 특별 대상을 받았다. 같은 해 항저우(杭州)와 닝보(寧波)시 공연에 이어 2014년 제16회 상하이(上海)국제아트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등 세계 뮤지컬 제작자들이 주목하는 중국시장에서 성공한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글로벌 프로젝트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된 투란도트는 2011년부터 3년간 3차원 입체영상을 접목하는 등 연출에도 다양한 변화를 줬다. 올 6월 페스티벌 때도 새로운 안무와 의상, 이야기를 추가해 큰 박수를 받았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2019년 대만 공연도 추진하고 있다. 내년을 투란도트 부가가치 창출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투란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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