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 70, 80년만에 해방된 조국 품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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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독립운동 이여송-임성실 선생… 15일 인천공항서 유해 봉환식 열려
행사주관 보훈처장서 총리로 격상

해외에 안장됐던 독립운동가 2명의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와 영면에 든다. 국가보훈처는 중국과 미국에 각각 안장됐던 애국지사 이여송(?∼1936), 임성실 선생(1882∼1947)의 유해 봉환식을 15일 인천공항에서 거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관하는 행사에는 유족과 광복회원 보훈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올 8월 독립유공자 초청 오찬에서 해외 독립유공자 유해 봉송 의전을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행사 주관이 보훈처장에서 국무총리로 바뀐 것이라고 보훈처는 전했다.

이여송 선생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만주에서 조선혁명군으로 무장투쟁을 했으며, 1936년 2월 3일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에서 일본군과 싸우다 순국했다. 임성실 선생은 1919년 미국 다이뉴바 신한부인회 대표로 대한여자애국단 설립에 참여했고 대한여자애국단 다이뉴바 지부 단장 등을 하며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다.

정부는 1995년 이여송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2015년 임성실 선생에게 건국포장을 각각 추서했다. 두 애국지사의 유해는 16일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5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애국지사 이여송#애국지사 임성실 선생#해외 안장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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