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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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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 20일부터 3일간 20국 42팀 공연

아시아 최대 재즈 축제로 자리 잡은 경기 가평군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이 20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14회째인 올해에는 중동 남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시아 20개국 42개 팀, 뮤지션 257명이 출연한다.

주목받는 출연자는 쿠바 피아니스트 추초 발데스 & 곤살로 루발카바로, 클래식과 재즈를 합쳐 독자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추초 발데스는 쿠바 음악을 세계에 알린 밴드 ‘이라케레’를 창설해 미국 그래미상을 9차례나 수상했다. 곤살로 루발카바는 2014년 작고한 베이시스트 찰리 헤이든과 함께 만든 명반 ‘녹턴’의 피아니스트다. 국내 재즈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이 듀오는 그동안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거장의 만남으로 관심받고 있다. 국내 뮤지션으로는 한국 재즈 1세대 보컬리스트 박성연, 어느새 중견이 된 말로 서영도 배장은, 지난해 자라섬 국제 재즈 콩쿠르 출신 이선재 김준범 등이 출연한다.

가평지역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정상급 재즈 연주자들과 함께 협연한다. 자라섬과 가평읍 일대 호프집 꽃집 카센터 등은 재즈카페로 탈바꿈한다. 매일 공연이 끝나면 문화예술회관에서 이튿날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영화 3편을 연속 상영한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재즈#가평#자라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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