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어리굴젓 축제’ 16일부터 한달간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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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굴젓축제가 열릴 간월도의 간월암. 간월암은 밀물이 들어왔을 때 섬으로 변한다. 서산시어리굴젓축제추진위 제공
어리굴젓축제가 열릴 간월도의 간월암. 간월암은 밀물이 들어왔을 때 섬으로 변한다. 서산시어리굴젓축제추진위 제공
조선 건국에 큰 기여를 한 승려 무학대사가 바닷물에 비친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간월암. 이 사찰이 있는 충남 서산시 부석면의 간월도에서 16일부터 한 달간 ‘서산 어리굴젓 축제’가 열린다.

서산시는 지난해까지 2, 3일씩 열렸던 이 축제의 콘텐츠를 대폭 보강하고 행사 기간을 한 달로 늘렸다.

이번 축제에서는 갯벌체험을 비롯해 굴 까기, 맨손 물고기 잡기, 바지락 캐기, 어리굴젓 시식, 사진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어리굴젓 등 지역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도 운영한다.

축제추진위원장은 해양수산부가 토굴 새우젓 제조기술 보유자로 인정해 지난해 대한민국 수산식품 명인 6호로 지정한 유명근 씨가 맡았다.

개막일인 16일 오후 8시 최고 볼거리 중 하나로 서해안 최대의 해상 복합멀티미디어쇼가 열린다. 영상, 불꽃, 레이저, 조명 등을 통해 무학대사가 깨닫는 과정을 보여준다.

17일에는 한중일 젊은이의 음악을 교류하는 ‘빅필드 뮤직페스티벌’이 열린다. 추석연휴가 축제기간 중간에 끼어 이와 관련된 다양한 관련 행사도 마련했다. 내달 6∼7일 ‘세계 굴 까기 대회’와 ‘신효섭 셰프의 굴 요리’ 등이 진행된다. 신 셰프는 방문객들과 함께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명절에 고향에 가지 못하는 다문화 가족들을 위해 세계 다문화 장기자랑도 마련했다. 유 위원장은 “멀티미디어쇼를 비롯해 보고 먹고 느끼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 문의 070-5153-5861(사무국)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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