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꽃게 어획량 작년의 1.25배 예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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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5도를 비롯한 인천해역의 하반기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인천에서는 꽃게 2318t이 잡혀 지난해 같은 기간 어획량보다 2.6배 많았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하반기 인천해역의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약 1.25배 많은 4500∼5500t으로 예상된다고 22일 밝혔다. 인천해역의 꽃게 어획량은 2009년 1만4675t으로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2015년 6721t, 2016년 5277t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꽃게 어획량은 강수량과 수온 등 환경적 요인과 꽃게 유생(幼生)의 밀도, 초기 자원량 같은 생물학적 요인에 따라 변한다. 수산과학원 조사 결과 꽃게 유생의 밀도는 2015년 1000m³당 992개체였으나 지난해 4669개체로 3.7배로 증가했다.

이는 조업기간에 적정한 수온이 형성됐고, 암컷의 덩치가 커져 산란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암컷 꽃게의 평균 크기는 2014년 12.2cm에서 2015년 12.6cm, 지난해 12.8cm로 늘어났다.

지난해 5∼7월 인천해역의 강수량은 2015년에 비해 100mm 이상 많은 469mm로 꽃게 어획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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