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삼성엔지니어링, 오만서 각각 1조원대 수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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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오만에서 각각 1조 원대 대규모 정유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한동안 부진했던 해외 수주전에서 국내 건설사의 승전보가 잇따르는 모습이다.

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은 7일 오만과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의 합작회사인 DRPIC가 발주한 ‘두끔 정유설비 공사’의 3개 패키지 중 1, 2번 패키지를 각각 수주했다고 밝혔다.

두끔 정유설비 공사는 오만 수도인 무스카트에서 500km 떨어진 두끔 경제특구에 2021년까지 하루 생산량 23만 배럴의 정유 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 대우건설은 스페인 건설사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와 손잡고 1번 패키지를 27억5000만 달러(약 3조1000억 원)에 따냈다. 이 중 대우건설 지분은 35%인 9억6250만 달러(약 1조800억 원)다. 두 회사는 설계, 구매, 시공 등을 공동으로 수행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번 패키지를 영국의 ‘페트로팩’과 조인트벤처 형태로 20억 달러(약 2조2600억 원)에 수주했다. 두 회사의 지분은 50 대 50이다. 두 회사는 앞서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가 발주한 정유설비 공사도 공동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대우건설#삼성엔지니어링#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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