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감동경영]공간정보, 젊은이들에게 꿈-미래를 약속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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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이성해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관

공간정보는 모든 유무형의 사물과 사건에 관련된 위치와 특성을 나타내는 정보이다. 공간정보, 지리정보, 지도정보, 지리공간정보 등 여러 용어가 쓰이고 있는데 국가정책에서는 공간정보라고 부르고 있다. 전셋집을 구하는 김 과장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부동산 매물현황과 시세정보를 구하고, 데이트 약속이 있는 박 대리가 근사한 맛집을 검색하여 몇 번 버스를 어느 정류장에서 몇 시에 타야 하는지도 체크한다. 워킹맘 최 대리는 유치원에 다니는 딸아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안심이 된다. 모두 공간정보가 있어 가능한 일이다.

교통정보, 여행정보, 생활안전정보, 재난재해정보는 물론이고 생명, 의료, 문화 등 다른 산업분야와 결합하여 이제 공간정보가 활용되지 않는 분야는 거의 없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맞아 사람과 사물 간 ‘융합’과 ‘연결’을 선도할 핵심 인프라로서 공간정보의 가치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국토교통부는 공간정보가 국민들의 삶 속에서 편리하게 활용될 뿐 아니라 가상·증강현실, 무인자동차 등 미래 신산업과 융합되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공간정보 활용의 주 수요층이며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세대들이 공간정보 산업에 더 각별한 관심을 갖고 도전해 주기를 바란다.

공간정보를 활용한 젊은이들의 아이디어들은 기발한 것들이 많다.보행 장애인이 이동하기 어려운 계단, 비포장도로, 급경사 같은 보행환경과 응급시설 등 주변 시설정보를 함께 결합하여 제공하는 ‘장애인 전용 내비게이션’, 공간정보와 기상정보, 농업 관련 기술정보를 융합하여 농지 재배가능 농작물을 판단하고 특정 농지에 적용 가능한 재배기술, 일정 등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등은 지난해 국토부에서 주관한 ‘공간정보 융복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차지한 작품들이다.

공간정보 아이디어를 창업 아이템으로 연결해주는 ‘공간정보 융·복합 창업 페스티벌’도 운영 중이다. 공간정보를 활용한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드론,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4차 산업의 주요 분야들에 대한 사업 아이디어를 분야별 전문 컨설턴트와 함께 상담을 나누면서 아이디어를 현실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업그레이드하는 자리이다. 그동안 창업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들 중에는 ‘바오미르’처럼 통신을 활용한 미아 찾기 기술을 중국에 수출한 바도 있으며 이외에도 매출 증가, 신규 일자리 창출 등 가시적인 성과가 계속되고 있다. 성공을 꿈꾸는 예비창업자들이 꿈을 펼치며 공간정보 스타트업 창업을 활성화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공간정보 특성화 전문대학’도 문을 연다. 공간정보의 구축, 기획, 서비스 등의 기술을 갖춘 공간정보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는 전문대학으로 실제 산업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전문기술인력을 집중적으로 육성하여 공간정보 분야 일자리 창출과 고용 연계를 도모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2017 스마트국토엑스포가 8월 30일부터 3일간 열린다. 공간정보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고 융복합 활용 활성화를 선도하는 국내외 비즈니스 축제의 장으로 올해가 벌써 10회째이다. 공간정보와 더불어 성공을 꿈꾸는 학생, 예비창업자들에게 창업의 영감을 불어넣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라며, 많은 분이 관심을 갖고 방문해 주시기를 권유한다.
#국토교통부#공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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