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까지 전국 폭염… 22일부터 장맛비 오며 누그러질듯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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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그치면서 21일까지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0일 한반도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구름이 많고 오후에 대기 불안정으로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겠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일시적 대기 불안정으로 비가 내리지만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 강원 영서, 충북 북부, 전라 동부내륙, 경남 서부내륙은 5∼40mm에 그치겠다.

비가 오는데 더 더워지는 이유는 뭘까. 소나기는 지상 기온이 올라가면서 대기 상층과 하층의 온도차가 커질 때 발생한다. 즉 소나기가 발생할 때는 그만큼 지상의 온도가 높아졌다는 뜻이다. 또 소나기는 장마와 달리 좁은 공간에 짧은 시간 동안 내린다. 더위를 식혀주기보다는 대기 중 습도만 증가시킨다. 습도가 높으면 몸의 열기 배출이 줄어든다. 밤 기온이 떨어지는 걸 막는 열 저장고 역할도 한다.

19일 역시 전국이 폭염에 시달렸다. 서울, 강화, 인천, 세종, 광주, 대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야외 활동을 줄이고 외출할 때는 가벼운 옷차림에 모자를 쓰고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폭염은 21일까지 이어진 후 22일에야 차츰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22일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시작돼 23일에는 중부지방, 24일엔 전국에 비가 오면서 폭염 위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날씨#폭염#장맛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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