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렴으로 인한 사망률이 노인은 젊은이의 70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5년 국내 사망원인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인구 10만 명당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64세 이하에서는 3명 수준이지만 65세 이상 노인에서는 209명이었다고 29일 밝혔다. 폐렴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에 이어 사망원인 4위다.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미생물로 인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폐의 염증이다. 초기 증상은 기침, 가래 등 감기와 비슷하지만 호흡곤란, 고열, 비정상적인 호흡음 등 특유의 증상을 방치하면 치명적인 상황에 이를 수 있다. 이 때문에 심평원은 2014년부터 병원을 상대로 폐렴 진료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있다.
심평원이 지난해 4~6월 전국 폐렴 진료 병원 563곳을 상대로 2차 평가를 실시한 결과 삼성서울병원 등 222곳(41.9%)이 1등급을 받았다. 2014년 첫 평가 때보다 50곳 증가했다. 산소포화도 검사 실시율 등 8개 지표 중 7개의 평균 점수가 첫 평가였던 2014년에 비해 향상됐다. 다만 금연 교육 실시율은 92.2%에서 89.4%로 감소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폐렴 예방을 위해 금연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2018년 평가 땐 이 분야를 집중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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