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불편한 장애인에게 희망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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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원, 소망증서 수여식… 32명에게 2500만원 지원

김병곤 스포원 이사장(왼쪽)이 23일 스포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소망리퀘스트 수여식에서 장애인들에게 소망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스포원 제공
김병곤 스포원 이사장(왼쪽)이 23일 스포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소망리퀘스트 수여식에서 장애인들에게 소망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스포원 제공
“내 다리가 돼 줄 휠체어가 필요해요.”

지적장애인시설에 살고 있는 정모 씨(26)는 다리가 불편해 혼자서는 잘 걷지 못한다. 바깥 구경이 힘든 정 씨의 소원은 몸에 맞는 휠체어를 타고 친구들과 나들이하는 것. 이 사연은 부산지방공단 스포원의 소망리퀘스트에 뽑혔고 정 씨는 꿈을 이뤘다. 스포원은 23일 실내체육관에서 장애인 32명에게 모두 2500만 원을 지원하는 소망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스포원은 지난달 부산지역 49개 장애인복지시설 장애인을 대상으로 사연을 모집했다.

매년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 및 사회참여를 위해 전동휠체어를 지원하는 소망리퀘스트 사업은 2011년 시작했다. 경륜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장애인 212명이 2억800만 원의 혜택을 봤다. 자전거 공기업인 스포원은 매달 시민 무료자전거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온천천변에서는 자전거 무료 점검도 해준다. 1사 1촌 자매결연, 나누리봉사단의 홀몸노인 목욕봉사, 불우아동 지원 같은 사회공헌활동도 펼친다. 김병곤 이사장은 “사회적 약자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도록 공단 사업에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며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단이 되도록 직원 ‘뉴 스마일’ 운동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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