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꿈 이룬 정현, 결승행 실패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5월 8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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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정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BMW오픈 4강전서 펠라에 1-2 석패

‘한국테니스의 희망’ 정현(21·한국체대·세계랭킹 78위)이 한국테니스 사상 두 번째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정현은 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ATP투어 BMW오픈(총 상금 48만2060유로)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기도 펠라(아르헨티나·158위)에게 1-2(6-4 5-7 4-6)로 역전패했다. 앞서 2회전에서 대회 톱시드인 세계랭킹 16위 가엘 몽피스를 꺾고 8강에 오른 정현은 클레이코트에 강한 마르틴 클리잔(슬로바키아·53위) 마저 누르고 자신의 ATP투어 첫 4강의 꿈을 이뤘다. 2007년 7월 이형택 이후 한국 선수로는 10년 만에 ATP투어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전날 클리잔과 8강 경기가 일몰로 중단돼 이날 잔여 경기를 치른 뒤 펠라를 상대한 정현은 체력적인 부담 때문인지 중반 이후 몸놀림이 무거웠고, 결국 자신보다 랭킹이 낮은 펠라에게 패했다. 정현은 이번 주 서울오픈과 다음 주 부산오픈 챌린저(총상금 15만 달러)에 연달아 출전한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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