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대 ㈜씨디에스 대표, 4월의 기능한국인에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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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9일 유지대 ㈜씨디에스 대표(54·사진)를 4월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 유 대표는 30여 년간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콘텐츠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해 온 숙련 기술인이다. 가정형편이 어려웠던 유 대표는 춘천기계공고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뒤 용접공으로 일하다 군에 입대했다. 그 사이 사법고시에 합격한 형이 “등록금을 대줄 테니 제대하면 진로를 바꿔라”고 해 동우전문대 전자계산과에 들어가 정보처리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차석으로 졸업했고, 삼보컴퓨터에 바로 스카우트됐다.

1997년에는 회사를 나와 씨디에스를 창업했다. 7개월 만에 개발한 멀티미디어 영상편집 프로그램이 히트를 치면서 유명해졌고 대학 차세대 종합정보망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업계를 선도하며 연매출 30억 원대의 ‘강소기업’으로 키워냈다.

유 대표는 또 강원도 내에 ICT융합사업조합 결성을 주도하고 ICT 융합 캠퍼스를 개설하는 등 인재 양성과 고용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대기업은 순간의 만족을 누릴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능력을 마음껏 키울 수 있다”며 “청년들이 학벌이나 스펙에 얽매이기보다는 예비 창업을 하거나 중소기업에 취업하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유지대#㈜씨디에스#기능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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