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CEO 베저스, 한국산 로봇 타고 인증샷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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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제프 베저스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중소기업이 만든 거대한 로봇에 올라타고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화제다.

베저스 CEO는 1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파커팜스프링스 리조트에서 열린 아마존의 ‘마스(MARS) 콘퍼런스’에서 한국 로봇 개발 기업 한국미래기술이 공개한 탑승형 로봇 ‘메소드-2’를 직접 조종했다. 조종석에서 “한국미래기술 덕분에 굉장히 멋진 로봇 조종사가 됐다”고 기쁨을 전한 것이다. 로봇의 팔다리를 조종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도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었다. 한국미래기술이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메소드-2는 키 4m, 무게 1.6t으로 현재까지 개발된 두 발 로봇 가운데 가장 크고 두 팔로 작업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로봇이다. 사람이 로봇 가슴 부위 조종석에 들어가 움직이면 사람의 동작에 따라 로봇의 팔과 다리가 움직인다. 재난 현장은 물론 아마존과 같은 물류 기업의 배송 및 판매 현장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말 보행 실험에 성공하면서 공개됐다. 휴보FX 개발에 참여했던 김정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보행 기술을, 러시아계 미국인 비탈리 블가로프가 디자인을 맡았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아마존 제프 베저스#한국미래기술#로봇 메소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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