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강자 유승엽 2시간 10분 벽 도전

임보미기자 입력 2017-03-15 03:00수정 2017-03-2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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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훈련 소화 김재훈도 야심… 여자는 김성은 강력한 우승후보
새해 들어 처음 열리는 국제 풀코스 대회인 2017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8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국내 선수들이 한국 마라톤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처절한 실패를 겪은 뒤 비시즌 동안 체질 개선을 했던 한국 마라톤이 반등 가능성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자부에서는 지난해 2시간17분41초로 3위를 했던 유승엽(25·강원도청)이 2015년 우승 당시 세운 개인 최고기록(2시간13분10초) 경신과 함께 2시간 10분대 벽 허물기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겨울 중국 쿤밍에서 고지대 훈련을 부상 없이 마친 뒤 현재까지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최선근 강원도청 감독은 “자신의 한계를 넘는 강한 훈련을 2시간 9분대까지 밀어붙였는데 고비를 잘 넘겨가며 성실히 이행했다”며 유승엽의 선전을 기대했다.

그의 대항마로는 김재훈(28·한국전력공사)이 꼽힌다. 소속팀 한전은 지난 동계훈련에 세계적인 육상 지도자 레나토 카노바 감독(이탈리아)을 초청해 선수와 지도자가 함께 선진 훈련방법 노하우를 배웠다. 그리고 지구력과 고강도 스피드 훈련을 비슷한 비중으로 강조한 카노바 감독의 방식을 실제 훈련에 적용했다. 그 결과 김재훈은 고질적인 정강이 피로골절로 한 번도 시도하지 못했던 40km 이상의 고강도 훈련을 올해만 두 차례 소화해 냈다. 김재훈 역시 2시간 10분대 페이스메이커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김재룡 한전 감독은 “아직 김재훈이 부상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지만 페이스 훈련을 열심히 해 30km 구간까지는 2시간 10분대 페이스메이커와 잘 맞출 수 있을 것이다. 이르면 올가을 대회나 내년 동아마라톤에서 10분대 돌파에 도전해보려 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2011년에 세웠던 개인 최고기록(2시간17분48초)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부에서는 한국 선수로는 유일한 초청선수 신분인 김성은(28·삼성전자·최고기록 2시간27분20초)이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힌다. 한편 리우 올림픽에서 부상을 당해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심종섭(26·한전)과 손명준(23·삼성전자)은 하프코스를 뛰며 컨디션 조율에 나선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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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엽#김재훈#김성은#2017 서울국제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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