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유니온’…시작부터 삐걱

백솔미 기자 입력 2017-03-13 06:57수정 2017-03-1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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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의 나라’ 기초캐스팅도 안돼
5월 편성 계획, 하반기로 미뤄져

KBS가 설립한 방송콘텐츠 제작사 몬스터 유니온이 첫 작품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몬스터 유니온은 지난해 8월 KBS가 KBS미디어, KBS N과 공동출자해 세운 제작사로, 드라마 ‘상식의 나라’를 첫 작품으로 선택했다. 하지만 제작 과정이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예정됐던 5월 편성이 하반기로 미뤄졌다.

12일 한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상식의 나라’ 측은 이미 3명의 스타급 남성 연기자들에게 출연을 제의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당초 계획했던 5월 방송을 앞두고 가장 기초적인 캐스팅 과정부터 난항을 겪은 것이다. 이로 인해 KBS 측은 이 기간에 방송할 대체 드라마를 찾는 데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식의 나라’는 외교통산부 문화외교국의 서기관이 향후 외교관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남자주인공이 극의 중심을 이끌 만큼 비중이 크지만 방송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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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유니온은 설립 초기부터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한국독립PD협회 등 외주방송단체들이 “일부 제작사들의 설 자리를 뺏는 방송사의 몸집 부풀리기”라는 반대 목소리에 부딪혔다. 지난해 인기를 모은 ‘태양의 후예’에 버금가는 작품을 더욱 체계적으로 제작하겠다는 취지는 첫 단추부터 어긋난 모양새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몬스터 유니온은 설립 초기부터 중소규모 제작사들의 반발을 낳으며 첫 결과물에 대한 이목을 집중시켰다”면서 “현재 상황을 방송사의 힘을 빌리지 않고 해결해나갈지도 관심거리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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