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스카이워크 관광명소로 인기몰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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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7개월만에 방문객 60만명 육박

강원 춘천시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된 ‘소양강스카이워크’. 길이 140m의 다리 바닥이 투명 강화유리로 돼 있어 아찔함을 느끼게 해 주는 스릴 전망대다. 춘천시 제공
강원 춘천시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된 ‘소양강스카이워크’. 길이 140m의 다리 바닥이 투명 강화유리로 돼 있어 아찔함을 느끼게 해 주는 스릴 전망대다. 춘천시 제공
강원 춘천시의 소양강스카이워크가 개장 7개월 만에 방문객 60만 명을 눈앞에 두는 등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23일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개장한 소양강스카이워크의 누적 방문객은 22일까지 59만7893명으로 이번 주말 60만 명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월평균 방문객은 약 9만 명으로 이 가운데 80%가량이 외지인이다.

외국인 관광객도 꾸준히 증가세로 지난달부터 발권시스템을 통해 집계한 결과 1619명이 찾았다. 이들은 국내 여행사를 통한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의 단체 관광객들로 하루에 적게는 20여 명에서 많게는 180여 명이 매일 찾아오고 있다.

스카이워크는 바닥이 투명 강화유리로 만들어져 발 아래로 소양강물이 훤히 들여다보이게 만든 일종의 ‘스릴 전망대’다. 직선 구간 140m, 폭 4m의 다리 형태로 끝 부분에는 지름 16m의 전망광장이 조성돼 있다. 수면에서 스카이워크까지의 높이는 7∼7.5m로 발 아래로 시원한 물줄기가 흘러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스카이워크의 인기는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 들어 방문객이 줄었는데도 주말에는 4000∼6000명이 찾아오면서 주변 음식점과 찻집 등은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올 1월부터 외지인에 한해 2000원의 입장료를 받는 대신 지역 상가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제공한 것이 효과를 보기 때문이다. 외지인들은 춘천을 떠나기 전 상품권을 쓰기 위해 지역 상가를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월평균 외지인 추정치가 7만 명 정도임을 감안하면 월 1억4000만 원어치의 상품권이 발행되고 이 금액 이상 방문객들의 소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눈비 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한번 다녀간 관광객들의 입소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소개로 스카이워크가 자연스럽게 홍보효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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