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혁신 기술로 이룬 세계 최고의 스크린프린터 기업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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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스이

고형래 대표
고형래 대표
㈜이에스이(ESE·대표 고형래·www.ese-smt.com)는 국내를 대표하는 반도체용 스크린프린터 전문기업이다. 엔지니어 출신인 고 대표는 외국산 부품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는 것을 지켜보다가 국내 부품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1996년 회사를 설립했다. 당초 칩마운터 헤드 유닛, 켈리브레이션용 특수 지그류 등 SMD 관련 스페어 부품류를 생산하며 전문 부품업체로서 입지를 탄탄히 다져왔으며, 이후 반도체용 스크린프린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수입에만 의존했던 국내 굴지의 기업들에 자체 브랜드로 공급하게 되었으며, 현재는 일반가전, 반도체, 특수목적용, 대형 등 총 17가지의 스크린프린터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사실 이에스이는 반도체 프린터 4종류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세계 유일의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이 같은 기술 경쟁력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 개발에 임해온 동사는 매출의 10% 정도를 연구 개발과 전 세계에서 열리는 전시회 참가비용 등에 투자하고 있다. 그 결과 관련 특허만도 40여 가지에 달하며, 2017년에는 개발 연구소를 정식 인가 받아 설립할 수 있었다. 현재 국내 회사의 90% 이상이 이에스이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일찍이 글로벌 사업화를 진행해 이탈리아, 독일 등지에서도 그 품질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이에스이의 지속적인 발전은 엔지니어 출신인 고 대표의 기술 고집과 직원들에 대한 나눔 경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주식의 15%를 직원들에게 나눠주며 회사 발전의 과실을 함께 나누는 것은 물론, 수익의 상당 부분을 직원 복지와 선교 사업 등에 지출하고 있다. “이에스이의 발전은 직원들의 노고와 역량 덕에 가능했습니다. 함께 회사를 성장하는 데 큰 보람을 느낍니다.” 유기적인 기업 문화와 기술력으로 최고의 회사로 성장시킨 고 대표의 말에서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이에스이#스크린프린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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