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강봉균 전 장관 별세, 경제 거목 잃어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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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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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균 전 재정경제부장관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장관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의 별세에 대해 "경제 거목을 잃게 돼 안타깝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정 원내대표는 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강봉균 전 장관은 오랫동안 경제부처에서 근무한 경제 관료였다. 경제 사령탑으로 IMP 경제 위기를 극복했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그러면서 "강봉균 전 장관은 개인적으로 경제개혁원 선배이시고 4·13 총선에서 새누리 중앙선대위원장을 역임하신 분"이라며 "다시 한 번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지난달 31일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전북 군산에서 태어난 강 전 장관은 서울대학교 재학 시절인 1969년 제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행정고시 6회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장, 대외경제조정실장 등을 거쳤으며,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입안 작업에 다섯 차례나 참여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정책기획수석과 경제수석, 재경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경제사령관 역할을 맡으며 전성기를 누렸다.

특히 그는 IMF 외환위기 여파로 건국 이래 한국 경제가 가장 큰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재경부 장관을 지내며 재벌 개혁, 부실기업과 금융기관 구조조정 등을 이끌었다.

또 강 전 장관은 제16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했으며, 이후 17대와 18대에도 당선되며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특히 강 전 장관은 췌장암으로 기력이 쇠약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월 한국 경제정책의 역사를 담은 '코리안 미러클'의 편찬위원장을 맡아 한국 경제를 위해 노력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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