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열애 비-김태희 “19일 결혼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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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SNS에 손편지로 직접 알려… 성당서 가족만 초대 조촐한 예식

17일 결혼 소식을 알린 배우 김태희(왼쪽)와 가수 겸 배우 비. 두 사람이 2011년 소셜커머스 업체 광고에 함께 출연한 모습. 동아일보DB
17일 결혼 소식을 알린 배우 김태희(왼쪽)와 가수 겸 배우 비. 두 사람이 2011년 소셜커머스 업체 광고에 함께 출연한 모습. 동아일보DB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35)와 탤런트 김태희(37·여)가 5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한다.

 비는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필로 쓴 편지 글을 올리며 “이제 저 또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훌륭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려 한다”며 “결혼식과 시간은 현재 시국이 불안정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여서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결혼 소식을 알렸다.

 김태희의 소속사 루아엔터테인먼트도 이날 “결혼은 양가 부모님과 가족분만 모시고 작고 뜻깊게 올릴 것이며, 신혼여행은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하지 않고 있다”며 “결실의 아름다운 선물인 자녀는 혼인 후에 천천히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요계에 따르면 비와 김태희는 양가 가족만 초대한 가운데 19일 서울의 한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비와 김태희는 2011년 소셜커머스 업체 광고 현장에서 만난 후 2012년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2014년 7월 종교가 없던 비가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김태희를 따라 경기 남한산성 순교성지 성당에서 세례를 받자 결혼설이 흘러나왔지만 양측은 이를 부인해왔다.

 최근 비가 3년 만에 신곡 ‘최고의 선물’을 발표하면서 다시 결혼설이 불거졌다. 최고의 선물은 비와 가수 싸이가 공동 작사한 곡으로 김태희를 향한 ‘프러포즈 송’으로 알려졌다.

 2002년 노래 ‘나쁜 남자’로 데뷔한 비는 한류스타로 큰 인기를 받아 왔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100인’에 아시아 연예인으로는 처음으로 2006년과 2011년 두 차례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대 출신의 김태희는 연예계 대표 ‘엄친딸’로 꼽힌다.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아이리스’ ‘용팔이’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다수의 CF에서 모델로도 활약 중이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김태희#비#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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