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시 그는 마음껏 말을 하고 싶어 경찰대 교수직을 던졌다고 밝혔다. 국정원과 몸담았던 경찰을 비판해 반대급부를 노린다는 말이 못 나오게 “정권교체가 되면 5년간 어떤 공직도 맡지 않겠다”고 선언까지 했다. 이후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 자산을 활용해 지상파와 종편을 가리지 않는 방송 출연과 왕성한 기고, 저술 활동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제 보면 정치인이 되기 위한 준비작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는 뼛속까지 해병인 실향민 아버지 밑에서 해병처럼 컸다고 밝혔다. 정의라는 가치를 가장 좋아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보수주의자라고 했다. 그런 그가 작년 말 ‘문재인 키드(kid)’가 돼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는 비대위원이 된 그를 처음 보고는 “생각보다 과격해 보이지 않네”라고 말했다. 그의 이미지는 ‘내가 옳다고 믿으면 그만인’ 투사(鬪士)로 비쳤던 것이 사실이다.
이진 논설위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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