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벌서비스 부산에 ‘둥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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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해운대서 출범

 현대중공업에서 자회사로 분사하는 현대글로벌서비스가 부산에 둥지를 튼다.

 부산시는 현대중공업에서 분사한 통합서비스부문 신설 법인인 현대글로벌서비스가 1일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12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사이언스파크 빌딩에서 출범한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이 빌딩 5∼7층에 본사 사무실을 두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플랜트의 경기 불황 위기를 맞아 경영 효율화, 경비 절감, 사업영역별 핵심 사업 강화를 위해 비조선 사업부의 분사를 추진해왔다.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사내에서 선박 수리는 물론이고 기존 건조 선박의 유지·보수 서비스 업무를 담당해왔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현대중공업그룹에서 지금까지 제작한 선박 3200척에 대한 통합 서비스를 담당한다. 현대중공업의 조선사업부와 엔진기계사업부, 전기전자시스템사업부의 기술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영업 활동에 나선다.

 직원은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 인원 190여 명으로 출발해 내년에 신규 인력 1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2019년까지 총 고용인원을 500명으로 늘리고 2022년에는 1000명이 넘는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현대글로벌서비스 유치로 지역 청년 일자리가 늘어나고 고급 인력의 역외 유출을 막는 등 일자리 선순환 구조가 이뤄질 것”이라며 “삼성자동차 설립 이후 처음으로 부산에 대기업을 유치한 만큼 이 회사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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