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단풍명소 걸어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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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57km 거리 8개 코스… 지하철과 연계 교통도 편리

 가을의 끝자락, 아직 단풍구경을 하지 못했다면 도심 속 ‘서울 둘레길’로 단풍놀이를 떠나보자. 이미 절정이 지난 전국의 단풍명소와는 달리 서울 단풍은 이달 비로소 절정을 이룬다.

 서울의 대표 트레킹 코스인 서울 둘레길은 서울 외곽을 크게 한 바퀴 도는 여정으로, 총 157km 8개 코스로 나뉜다. 하루 8시간씩 열흘이면 완주가 가능하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숲과 하천을 따라 완만한 숲길을 걷는 ‘제3구간 고덕·일자산 코스’는 초보자에게 제격이다. 광나루역을 출발해 한강 고덕산 일자산을 거쳐 수서역까지 연결된다. 총 거리는 26.1km. 석수역을 출발해 안양천과 한강을 지나 가양역까지 이어지는 ‘제6구간 안양천 코스’(18km)도 평탄한 지형으로 이뤄져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중급자에게는 ‘제2구간 용마산 코스’(12.6km)를 추천한다. 서울 둘레길 구간 중 전망이 가장 뛰어나기로 유명한 이 코스는 화랑대역을 출발해 용마산 아차산을 거쳐 광나루역까지 계속된다. 관악산과 삼성산의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제5구간 관악산코스’(12.7km)는 산책을 하면서 다양한 역사 유적지도 함께 돌아볼 수 있는 유익한 코스다.

  ‘제7구간 봉산·앵봉산코스’(16.6km)는 산 능선을 따라 걸으며 월드컵공원 불광천 등 서울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밖에 구파발역에서 북한산을 지나 도봉산역까지 이어지는 ‘제8구간 북한산코스’(34.5km)와 수서역에서 사당역까지 연결되는 ‘제4구간 대모·우면산코스’(17.9km)도 도심 속 단풍을 만끽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가파른 오르막을 넘나드는 ‘제1구간 수락·불암산 코스’(14.3km)는 상급자 구간이다. 서울 대표 명산의 절경을 한껏 즐길 수 있지만 오르막 구간이 많아 난도가 높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두드림길 홈페이지(gil.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단풍명소#둘레길#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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