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도종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교육청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제16회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승마선수(장애물)로 참가한 김모 선수(당시 고3)는 총 수업일수 205일 중 실제로 학교에 169일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훈련 참가로 인해 결석하고 출석 인정을 받은 날은 36일에 불과했다. 김 씨의 실제 출석률은 훈련으로 학교에 나오지 않는 기간을 빼더라도 82%나 된다.
반면 2014년 고3 때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에 승마선수(마장마술)로 참가한 정 씨는 총 수업일수 193일 중 단 50일만 학교에 출석했다. 3일은 질병으로 결석 처리 됐지만, 나머지 140일은 승마협회가 훈련을 이유로 시간할애를 해달라는 공문을 학교에 보내 결석을 하고도 출석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 실제 출석률이 25%밖에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고3 시절 승마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두 선수의 출결 상황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대해 대한승마협회 관계자는 "부모나 코치 등 선수 보호자가 협회 임원이나 관계자에게 시간할애를 요청하면, 그들이 시간할애 여부를 판단해 협회 직원에게 학교로 공문을 보내도록 한다"며 "정 씨 측에서 협회 임원, 관계자들을 통해 시간 할애 요청을 했기 때문에 공문이 많이 내려갔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지원기자 z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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