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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문화

‘피아니스트들의 교과서’가 온다

입력 2016-10-11 03:00업데이트 2016-10-1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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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피아노 거장들 내한 공연
바흐 작품으로만 채운 시프
베토벤 소나타 선보이는 페라이어
현대음악으로 돌아온 에마르
 ‘피아니스트들의 교과서’,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 ‘현대 피아노 음악의 교과서’로 불리는 세계적 거장들이 잇달아 한국 무대를 찾는다.

 먼저 헝가리 출신의 안드라스 시프(63)는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이어 24일 같은 장소에서 미국 출신의 머리 페라이어(69)가, 다음 달 24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피에르로랑 에마르(59)가 무대에 오른다.

 2008년 첫 방한 이후 4번째 한국 무대를 갖는 시프는 이번에 바흐 작품으로만 무대를 꾸민다. 시프는 2007년 영국 왕립음악원이 바흐 작품의 최고 해석자에게 주는 ‘바흐상’을 받았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000년 “세계 음악계를 통틀어 안드라스 시프가 연주하는 바흐보다 더 신뢰도 높은 연주는 없다”고 평가했다. 시프도 “바흐는 나에게 가장 소중한 작곡가다. 평생 그와 함께해 왔고, 그와 함께 매일 아침을 시작한다”며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탈리아 협주곡, 프랑스 서곡,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들려준다. 5만∼15만 원. 02-541-3173

 2014년 영국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와의 협연 이후 2년 만에 방한하는 페라이어는 2011년 이후 5년 만에 독주회를 갖는다. 그는 멋있는 노년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 여전히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페라이어는 “피아니스트로서 호로비츠, 루빈스타인 등이 멋진 노년을 보낸 것은 무엇보다 성실했기 때문이다. 노력을 통해 끝없이 성장해야만 예술가는 멋있게 늙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 연주곡 중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하머 클라비어’가 있다. 연주시간 45분으로 빠른 템포와 고난도의 기교, 깊은 해석을 요구하는 이 곡에 대한 그의 해석이 주목된다. 하이든의 변주곡, 모차르트 소나타 8번, 브람스의 발라드 3번도 연주한다. 4만∼15만 원. 1577-5266

 2012년 방한 뒤 두 번째 한국 무대인 프랑스 출신의 에마르는 10대 때부터 현대음악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16세 때 세계적인 작곡가 올리비에 메시앙의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1976년에는 현대음악의 거장 피에르 불레즈가 창단한 현대음악 전문단체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의 창단 멤버로 활동했다. 세계적인 지휘자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와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전곡을 녹음했고 2008년 바흐의 푸가의 기법으로 빌보드 클래식 차트 정상을 차지했을 정도로 고전음악에도 정통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죄르지 쿠르타크과 메시앙의 작품 등 현대음악 중심으로 무대를 펼친다. 4만∼8만 원. 02-2005-0114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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