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 남서부 도시 힌친브룩(Hinchinbrook)에 살고 있는 애슐리 마텔(Ashlee Mataele·30)은 지난 6월 4일 오빠의 아이를 출산했다.
앞서 동성애자인 오빠 데이비드(David)와 파트너 브렌든(Brendan)은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을 필사적으로 찾고 있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여동생 애슐리는 고심 끝에 오빠에게 아기를 선물 해주기로 결심했다.
애슐리는 “오빠와 브렌든이 부모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을 지켜보며 내가 도움을 주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애슐리는 오빠의 파트너 브렌든의 정자와 다른 여성의 난자를 기증받아 임신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10달 후 4.28kg의 아들 라일리(Rylee)를 무사히 출산했다. 현재 생후 16주된 라일리는 아픈 곳 없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애슐리는 아이 셋을 기르는 전업주부였기 때문에 대리모 결정이 어렵지 않았고 임신하는 것에 낯설지 않았다고 밝혔다.
애슐리는 “주변에서 곱지 못한 시선으로 바라봤지만 나는 정말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아기는 오빠와 브렌든 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동일한 기쁨을 주었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또 “사람들이 아기를 오빠에게 넘겨 줄수 있겠느냐고 물었지만 나는 라일리의 엄마가 아니라 이모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는 다르게 여동생이 난자만 기증한 사례도 있었다. 호주 여성 브론테 레이튼(22)은 지난 8월 게이 오빠 커플이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난자를 기증했다.
한편 최근 호주에서는 동성간 결혼 허용 여부를 놓고 찬반 논쟁이 뜨겁다. 호주 내각은 지난 13일 회의를 열고 내년 2월 11일 국민투표를 시행키로 결정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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