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제주도 인구 100만명 시대 오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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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회서 계획인구 놓고 전문가 이견

2025년 제주도 계획인구 100만 명에 대해 전문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제주도는 20일 서귀포 김정문화회관에서 ‘제주도 도시기본계획 재정비안’ 공청회를 열고 2025년 상주인구 73만 명, 체류인구 27만 명 등 총 100만 명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도시계획에 포함됐던 상주인구 66만 명, 체류인구 14만 명 등 계획인구 80만 명보다 20만 명 많은 것이다.

이날 공청회에서 신석하 제주국제대 교수는 “인구 예측은 10년의 인구 변동 추이를 토대로 한다. 최근 3, 4년의 인구 증가 추세를 토대로 2025년 계획인구 목표치를 세운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인구 증가는 당분간 지속하다 둔화할 수 있다. 2020년까지 증가율과 2025년까지 증가율을 차등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조판기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적정 인구에 대해 100만 명을 넘어 120만 명이나 150만 명을 전망하기도 하지만 현존 인구 유지를 원하는 쪽도 있다. 지난해에만 1만5000명이 제주에 내려올 정도로 유입 인구가 늘었는데 당분간 제주로 오는 사람들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성호 제주관광대 교수는 “2015년 제주도 인구는 64만 명으로 1년에 1만 명씩 단순히 증가한다고 계산하더라도 2025년 상주인구는 75만 명에 달하게 된다.

미래 인구가 예상치를 넘어서게 되면 각종 어려움에 직면하기 때문에 계획을 세울 때 예상 최대치를 잡은 뒤 이에 대비한 인프라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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