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에 인공 백사장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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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공원에 길이 100m 해변 만들어

고층 빌딩이 즐비한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인공 백사장(사진)이 들어섰다. 인천시는 송도1교와 송도2교 사이 바닷물이 흐르는 달빛공원에 폭 5m, 길이 100m의 모래 해변을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백사장에는 파라솔과 선베드, 테이블 등이 설치돼 해변에서 일광욕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어린이를 위한 무료 수영장과 샤워실, 캠핑구역 등이 꾸며져 있어 도심 속 피서를 즐길 수 있다. 캠핑구역은 오전 10시∼오후 9시에만 운영되며 조리된 음식물만 반입이 허용된다. 음주와 취사는 금지된다.

인천시는 23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달빛공원에서 ‘인천 도시해변 문화기획전’을 연다. 산과 바다로 피서를 가지 못한 시민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일 오후 5∼7시 인디밴드와 힙합그룹의 공연이 펼쳐진다.

23∼29일에는 카약과 고무보트 등 해양 레저스포츠 체험행사가 열린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물놀이를 즐기다가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 예방법과 구조장비 사용법 등을 알려준다. 인천시 관계자는 “프랑스 파리 시가 도심에 살면서 휴가를 가지 못한 시민을 위해 센 강변 도로 4km 구간에 만든 모래 해변인 ‘파리 플라주’를 벤치마킹해 인공 백사장을 조성했다”며 “도심에서 물놀이와 일광욕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 송도국제도시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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