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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서울~원주 54분… 동해안 가까워진다

입력 2016-07-11 03:00업데이트 2016-07-1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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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영동고속道 공정 90%… 11월 개통
경기 광주~원주 연결… 23분 단축… 평창올림픽 경기장 가는 길 빨라져
경기 광주와 강원 원주를 연결하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11월 11일 개통된다.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원주까지 통행 거리가 101km에서 86km로 15km 줄고, 77분 걸리던 운행 시간이 54분으로 23분이 단축돼 수도권에서 강원으로 가는 길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중부고속도로의 경기 광주 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의 원주 분기점까지 총 56.95km로 왕복 4차로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경기 광주와 여주, 양평을 거쳐 강원 원주에 이른다. 전 구간 가운데 50km가량이 경기도에 있어 사실상 ‘수도권 고속도로’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제2영동고속도로 공정은 90%로 노면 공사가 대부분 완료됐고 전광판 및 가드레일, 조경 등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1일 평균 통행량이 기존 영동고속도로와 비슷한 5만8000대 수준으로 예측되고 있어 수도권에서 강원도로 가는 차량을 분산시켜 특히 주말이나 피서철 동해안으로 가는 시간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제2영동고속도로는 수도권 남동지역과 강원권 발전을 위한 도로망을 제공하고 평창 겨울올림픽 주 접근로로서의 기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원주와 서울을 1시간 이내로 연결해 원주의 ‘수도권 편입 효과’도 기대된다. 인구 증가는 물론이고 기업과 관광객 유치에도 파란불이다.

실제로 원주는 최근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에 대한 기대감이 경제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원주의 혁신도시 및 기업도시 조성,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배후도시라는 점 등 호재가 있기는 하지만 제2영동고속도로를 비롯한 교통망 확충의 영향도 작지 않다. 원주의 지난해 땅값 상승률은 3.26%로 강원도 내 18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2.40%에 비해서도 0.86%포인트나 높았다.

그러나 제2영동고속도로가 지방 중소도시 기능이 수도권에 흡수되는 빨대 효과(straw effect)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서울 강남의 백화점으로 원정 쇼핑을 가고 지역 대학생들은 통학으로 전환해 대학가 공동화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원주 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기업 직원의 20∼30%가 수도권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2003년 민간업체의 제안으로 시작돼 각종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11년 11월 11일 착공됐다. 16개 민간투자사 컨소시엄인 제이영동고속도로㈜가 BTO(Build Transfer Operate)로 건설 중이다. BTO는 준공 시 소유권은 국가에 귀속되지만 업체가 일정 기간(30년)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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