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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동아|사회

경력단절 예방 탁월한 ‘전환형 시간선택제’

입력 2016-07-07 11:29업데이트 2016-07-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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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생사 이모 씨(34)는 육아휴직 후 복직을 진지하게 고민했다. 어린이집에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시간이 한정돼 있어 전일제 근무를 하며 자녀를 양육하기가 어려웠기 때문. 하지만 병원 인사과 담당자와 상담하면서 시간선택제 근무를 제안 받았고, 최근 두 달 가까이 오전 근무를 하면서 육아도 병행하고 있다. 이 씨는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할 수 있어 둘째 아이 계획에도 차질이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 은행에서 근무하던 최모 씨(34)는 결혼, 출산, 육아를 경험하며 경력단절 여성이 되었다.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와 일에 대한 욕심이 맞물리며 우울증까지 겪게 된 최 씨. 우연히 한 공기업에서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해 결국 합격의 기쁨을 맛봤다. 최 씨는 “아이가 8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유연근무를 통해 ‘육아와 일’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는 생각에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근로자의 필요에 따라 전일제 근로자보다 짧게 일하면서 4대 사회보험 등 기본적인 근로조건이 보장되는 일자리.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크게 신규채용형과 전환형으로 구분된다. 신규채용형은 입사 때부터 전일제 근로자보다 근로시간이 짧은 일자리고, 전환형은 육아, 학업‧자기계발, 건강, 가족돌봄, 퇴직준비 등의 사유로 전일제 근로자가 일정기간 동안 근로시간을 단축하여 근무하는 제도.
정부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통해 기업의 장시간 근로관행을 개선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한편 일‧가정 양립 지원을 통해 노동시장의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공공부문 근로자 30만15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환형 시간선택제 수요조사 결과 3만1659명(10.5%)이 3년 내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활용하길 희망한다고 조사되었다. 이 중 30대 여성이 29.6%로 가장 많았고, 30대 남성(21.3%)과 40대 남성(11.9%)이 뒤를 이었다. 특히 3년 내 전환형 시간선택제 활용을 원하는 3만1659명 중 39.4%는 임금이 20% 이상 줄어들더라도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할 정도로 근로자들은 자신의 근로시간을 단축하길 간절히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정부는 이번 공공부문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적극 수립‧이행하기 위한 실태를 점검하고 제도 활용을 원하는 근로자들이 더 이상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해당 제도를 사용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인식개선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교육섹션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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