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 떠밀려온 홍게 수십만 마리 장관…먹으면 ‘큰 일’ 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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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16일 1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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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 떠밀려온 홍게 수십만 마리 장관  (사진=해당영상 캡처)
해변에 떠밀려온 홍게 수십만 마리 장관 (사진=해당영상 캡처)
작은 홍게 수십만 마리가 올해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바닷가 백사장을 붉게 물들였다.

미국 과학 매체 PHYS.org는 14일(현지시간) 수십만 마리의 홍게들이 캘리포니아 주 라구나 비치와 뉴포트비치의 해변을 붉게 물들여, 해변을 찾은 사람들에게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BS8도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서남부에 위치한 임페리얼 비치에 수십만 마리의 홍게들이 해변에 떠밀려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러한 현상이 일어났다며 대부분의 홍게들은 죽었지만 일부는 살아있다고 전했다.

CBS LA는 11일(현지시간) 멕시코 바하 반도에서 살고 있는 홍게들이 엘니뇨현상으로 물이 따뜻해지면서 북쪽에 위치한 캘리포니아까지 밀려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엘니뇨는 페루와 칠레 연안에서 바닷물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해당 매체는 지난해에도 1~3인치(2.54~7.62cm) 길이의 홍게들이 해변에 떠밀려왔다고 전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홍게가 독소로 덮여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먹지 말라고 충고했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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