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 취약점 드러나 보완할 것”… MS, AI로봇 막말에 공식사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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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인종차별 발언을 쏟아내 파문을 일으켰던 인공지능(AI) 챗봇 ‘테이’에 대해 제작사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공식 사과했다.

피터 리 MS 연구부문 책임자(부사장)는 25일(현지 시간) MS 공식 블로그에 ‘테이 출시로부터 배운 것’이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리 부사장은 “테이의 공격적이고 의도되지 않은 트윗에 매우 죄송하다”며 “테이 공개 이후 첫 24시간 동안 테이의 취약점을 악용한 조직적인 공격이 지속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공개 이전에 다양한 사용자 그룹과 여러 상황 속에서 사전 실험을 진행했지만 이러한 종류의 공격이 있을 것이라곤 예상치 못했다”고 덧붙였다.

테이는 현재 서비스가 잠정 중단된 상태다. MS는 당분간 챗봇 기술을 보완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리 부사장은 “우리는 이번 교훈을 계기로 앞으로 더 나아갈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테이에 대한 공격으로 노출된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테이#취약점#사과#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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