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진행되는 오리엔테이션이 3박4일에 38만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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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15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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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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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체육학과에 입학하게 된 신입생의 오리엔테이션 비용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무려 3박 4일에 38만 원이라는 비용 때문이었습니다.

2016년 경희대학교 체육학부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오리엔테이션은 학생회 주최로 3박 4일간 학교 캠퍼스에서 이루어지며 참가비용은 38만 원이라고 합니다.

학생회 측은 “오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불참가자도 모두 입금을 해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학생들은 익명의 게시판에 “너무 비싼 금액에 납득이 가지 않아 충분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 “영수증을 첨부해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그러나 학생회 측은 “학생회비에는 엠티비와 개강 후 총회비가 포함되어있다”면서 “전례 상 공개된 바 없으며 앞으로도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학생들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 재학생은 “책정된 숙박비는 현재 기숙사 비용보다 약 4만 원가량 높고, 체육복의 구매비 15만 원 역시 구매가 9만7000원과 다르다. 심지어 대량으로 구매할 경우 금액이 더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체육학과 신입생이 200명이며 이같은 차이는 적은 액수가 아니다.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지난 2014년에도 경희대학교 체육학과 학생회는 트레이닝복을 단체 구매하면서 ‘짝퉁 설’논란이 된 바 있으며 당시에도 학생들이 “학생들에게 요구한 12만 원이라는 금액과 실제 판매하고 사이트에서의 금액이 차이가 난다”며 해명을 요구했고, 이에 학생회는 “단체복에 글자를 자수하는 비용”으로 해명한 바 있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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