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년간 한 푼도 안 쓰고 모아야…” 서울 아파트 전세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2월 11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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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3분기 도시근로자 가구 연 평균소득 5321만 원, 서울 평균 전셋값 3억7800만 원
- 전년 5.1년 比 1년 늘어…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자료:동아일보DB)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자료:동아일보DB)
서울 아파트 전셋값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7.1년 동안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한다.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억7800만 원이었다.(KB국민은행 2015년 12월 기준) 이는 지난해 3분기 통계청이 발표한 도시근로자 가구(2인 이상)의 평균 월 소득을 기준으로 계산한 연 소득(5321만7036원)의 7.1배에 달한다.

이는 전년 6.1년 대비 1년 증가한 수치다. 소득 증가보다 전세금 상승폭이 더 큰 것.

2015년 도시근로자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2014년 5210만 원에서 5322만 원으로 2.1% 증가한 데 비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3억1864만 원에서 3억7800만 원으로 18.6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현서 책임연구원은 “서울 재건축·재개발사업 진행에 따른 이주수요 증가 역시 전세물건 부족 및 가격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며 “ 집주인의 월세선호현상으로 인한 전세물건 부족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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