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경인고속도로 인천구간 일반도로 전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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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관리주체 인천시로 이관… 도심단절 해소돼 구도심 발전 기대

경인고속도로 인천 구간(인천 기점∼서인천 나들목)의 관리 주체가 인천시로 바뀌면서 일반도로로 전환된다. 인천 구간이 일반도로로 바뀌면 도심 단절 현상이 해소되고 광역 교통망 구축이 탄력을 받아 구도심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와 국토교통부는 16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경인고속도로 인천 구간을 이관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국토부가 시에 이관하는 구간은 총 10.45km로 2017년 이관된다. 경인고속도로를 대신해 인천항의 물동량을 수송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 준공 시점인 2017년을 이관 시점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광역교통망 개선이 빨라진다. 시는 10월부터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를 위한 ‘기본 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했다. 이관되는 도로를 활용해 남북 도로망을 구축하고 이관 구간의 대체 도로인 제2순환고속도로∼청라국제도시 진입도로∼경인고속도로의 동서 도로망을 보완해 교통 체증을 해소한다.

시간이 걸리는 사업이지만 도화 나들목∼문학 나들목(제2경인고속도로)을 연결하는 지하터널도 건설도 추진된다. 송도에서 검단까지 남북 간 통행을 원활하게 만들기 위해 도화∼문학을 연결하는 터널을 건설하는 것이다. 도심 간 이동 차량은 지하로, 도심 내 이동 차량은 지상으로 교통량을 분산해 주안역 일대의 교통 혼잡을 개선하고 도심 균형 발전을 꾀하는 방안으로 추진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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