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큐를 지키는 배트맨 아저씨 ‘죽전벽산점 이성수씨’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2월 11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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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큐(BBQ) 죽전벽산점의 이성수씨(44세)는 ‘펀(Fun)한 비비큐’를 목표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철저한 시장분석과 고객관리를 통한 펀 마케팅은 그를 죽전벽산점 일대 유명인사로 만들었다.

이씨는 3년 전부터 배트맨 의상을 입고 배달을 다녀 주변에서 ‘배트맨 치킨 아저씨’로 통하고 있다. 인근 초등학교 운동회 때는 특별 게스트로 초청돼 어린이들과 사진을 찍고, 상을 수여하기도 하면서 이미 유명인사로 통한다. 물론 배트맨 코스튬은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무더운 여름에는 땀이 비 오듯 하지만 즐거워하는 고객들을 볼 때 마다 힘든 것도 잊는다.

그가 배트맨 의상과 같은 ‘재밌는’ 요소를 넣자 매출은 수직상승했다. 매출도 매출이지만 이 씨는 고객들과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즐겁고 활기찬 ‘펀한 죽전벽산점’ 을 만들어 가는 일이 보람차다고 한다.
특히 매장 홍보에 신경쓰는 이 씨는 본사가 실시하는 마케팅 전략을 충실히 실시하고 있어 주목되기도 한다. 고객들이 이벤트를 잊지 않도록 SMS를 통해 알려주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거나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의 기념일에 재미있는 이벤트를 별도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얼마 전 11월 11일에는 빼빼로 500개를 고객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그는 7년 동안 매장을 운영하며, 이벤트와 즐거움이 넘치는 곳으로 죽전벽산점을 만들어 가고 있다. 단골고객 관리를 잘 하는 점주이기도 하다. 그가 단골고객을 하는 방법은 배달을 다녀온 후 고객들에게 감사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 해피콜에 익숙치 않았던 고객들이 처음에는 무뚝뚝하게 전화를 받았지만, 지금은 마치 친구에게 전화가 오듯 반갑게 대해 준다. 이렇듯 열정적으로 고객층을 관리한 덕분에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었다.

죽전벽산점은 아파트 70%, 주택 10%, 상가 20%의 복합상권이다. 고객들의 연령층이 다양한 편으로 좋은 상권에 매장을 오픈할 수 있었던 비결은 이씨의 철저한 시장조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철저한 시장조사 덕분에 12평의 매장에서 평일에는 80만원, 주말에는 140만원의 알찬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창업상담을 요청하는 지인들에게 “철저한 시장조사와 준비를 끝 낸 후 좋은 자리에 매장을 오픈해야 성공할 수 있다.” 고 말하며 상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씨는 지금의 매장을 확장시켜 ‘프리미엄 카페’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비비큐 프리미엄카페’란 치킨을 비롯한 파스타, 피자, 라이스, 샐러드, 베이커리류, 주류, 커피 등 다양한 메뉴를 고객들에게 선보임은 물론이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분위기를 제공해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고품격 외식 공간이다. 이 씨는 죽전 지역의 가족들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40평대 이상의 규모의 ‘비비큐 프리미엄카페 용인죽전점’ 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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