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유니크한 임플란트 기술력으로 국내·외 치과산업 선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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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젠임플란트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서울사옥.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서울사옥.

치과용 임플란트로 세계화에 나선 강소기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2002년 설립된 ㈜메가젠임플란트(대표 박광범·www.megagen.co.kr)가 그 주인공. 메가젠은 턱 크기와 치아 모양 등에 따라 1400여 가지 임플란트를 생산하는 하이테크 기업이다.

박광범 대표
박광범 대표
경북 경산시 본사 대표 집무실. 박 대표는 “국내 임플란트 시장은 2000년까지 수입에만 의존해왔다”며 “메가젠은 설립 초기부터 한국인의 식습관에 맞는 다양한 임플란트를 개발하기 위해 많은 연구와 실험을 거치며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많은 노력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메가젠은 최근, 3차원(3D) 디지털 수술 시스템을 이용한 ‘R2 임플란트’를 선보였다. 이것은 3D 컴퓨터 모의수술을 통해 환자의 골 조직과 신경 위치 등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임플란트가 가장 튼튼하게 자리 잡을 수 있는 최적의 잇몸 위치를 내비게이션 원리로 찾아내 수술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임플란트의 경우는 내원부터 최종 보철까지 1차·2차 수술, 실밥 제거, 인상 체득, 임시 보철, 최종 보철 등 7단계를 거치지만 ‘R2 임플란트’는 내원과 수술 및 임시 보철, 최종 보철까지 3단계만으로 시술이 가능해 시술시간과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이에 환자의 골질 상태에 따라 수술 당일 임시 보철을 장착해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박 대표는 “임플란트를 하려는 사람들 중 대다수가 통증 및 후유증 등의 걱정 때문에 섣불리 수술을 결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러한 환자의 부담감을 최소화하고 만족도를 높이고자 개발된 솔루션으로서, 모든 시술 과정을 최첨단 디지털 장비로 진행해 임플란트가 잘못 식립돼 생길 수 있는 신경 손상이나 보철물 파손의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이고자 했다”며 ‘R2 임플란트’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원재료 수입·가공부터 임플란트 완제품 생산에 이르는 전 공정을 구축하고 있는 이 회사는 기존의 틀을 깬 임플란트 시스템과 디지털을 접목한 다양한 시술 솔루션을 선보이며 미국, 유럽을 비롯해 7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임플란트 종주국인 유럽시장에서 국내 임플란트 기업 중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다.

아울러 바이오산업원천기술 개발사업 총괄 및 세부주관기관 선정을 비롯해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 국무총리상과 장영실상 등을 수상하며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또한 7월은 연구개발(R&D)의 선순환과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아 ‘월드클래스 300기업’에 선정됐으며 이를 계기로 수출 확대, 기술 확보, 투자, 경영 혁신의 4가지 전략으로 국내외 치과산업을 선도해 나갈 각오다.

현직 임플란트 전문의이기도 한 박 대표는 환자를 직접 시술하고 애로사항을 들으며 현장의 목소리들을 R&D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하는 노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한편,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과 경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에 대학발전기금 5억 원을 각각 쾌척하며 후학 양성과 업계 발전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박 대표는 자사 슬로건인 ‘For Life time smiles!’와 같이 “모든 사람들이 평생 환한 미소를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치과산업을 선도하는 연구 중심의 기업, 메가젠을 지켜봐달라”고 주문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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